2012년 [1차 캠페인] '유치원 가방을 지…
여러분, 까소입니다.19일로 베이비트리와 함께 해 온 ‘유치원 가방을 지구촌 아이들에게’ 캠페인이 마무리 됐습니다.캠페인 성과가 궁금하시죠?23일 현재 택배상자가 170여개, 가방 1600여개가 모였습니다. 여전히 가방 택배가 도착하고 있어 가방이 얼마나 더 모일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숫자로 보여드릴 순 없지만, 얼마나 많은 정성이 모였는지 짐작하시겠죠?가방 한 개라도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주신 분, 이웃집과 모아서 혹은 초등학교 한 반 아이들, 고교 봉사 동아리, 지역 육아모임, 생활협동조합, 지역공동체, 태권도 학원,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가방을 모아 보내주셨습니다. 가방 공장 사장님이 새 가방을 300개 가까이 선뜻 내주기도 했습니다. 경북에 사는 할아버지 한 분은 ‘가방이 없어 돈을 기부하고 싶다’고 하셔서 ‘마음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했더니, 새 가방 두개를 사서 보내셨습니다. 그 가방을 풀어보면서 얼마나 가슴 뭉클했는지요.가방 뿐만 아니라 아이들 옷, 운동화, 크레파스와 볼펜 등 학용품, 악기세트, 장난감도 꽤 많이 왔습니다. 택배 상자 안에 ‘좋은 일 함께 해서 기쁘다’는 쪽지를 써서 주신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한 초등학교 2학년 한 반 아이들은 가방을 받을 친구들에게 한 통씩 편지를 써서 건네주었습니다. 까소가 직접 교실에 가서 가방과 편지를 전달받았습니다.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택배를 받고 연락처가 있으면 핸드폰 문자메시지나 전화통화로 짧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받은 분들이 되레 ‘좋은 일에 함께 할수 있어 더 고맙다’는 문자와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간혹 택배상자에 주소가 뜯겨나가 연락처를 알 수 없거나 전화번호를 적지 않은 분들에게는 택배를 잘 받았다는 말씀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많은 가방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냐구요? 아파트 방 한 칸에 천장까지 가방을 차곡차곡 쌓아 두고 있습니다. 또다른 아파트에는 안방 욕실 한 쪽에 가방을 쌓아두고 있구요. 두 집 모두 이른바 ‘가방 산’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요.